외국인 투자도 엇갈린 행보…의약품업종 줄고 제약업종 늘어

의약품업종 외인시총 1.8% 감소…제약업종 2.9% 증가
업종 전체 흐름과 유사…휴젤 등 제약업종 상위종목 '양호'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2-03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1월 코스피 의약품업종과 코스닥 제약업종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업종 전체흐름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1월 31일 코스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우선주 제외)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이 13조9077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14조1580억 원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제약업종은 117개 종목의 외인지분 시가총액이 12월 29일 3조5211억 원에서 1월 31일 3조6245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가총액은 2.1% 감소, 제약업종은 1.2%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종목 수에 있어서도 의약품업종의 경우 47개 종목 중 23개 종목의 외인지분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24개 종목은 감소해 증가 종목과 감소 종목이 비슷했고, 제약업종은 59개가 증가하고 56개가 감소했으며 2개는 변동이 없어 전반적인 분위기를 반영했다.

◆유한양행·한미약품, 규모 줄었지만 지분은 확대

의약품업종 상위 종목들의 경우 외국인 지분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 8개 종목 중 5개가 감소하고 3개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주가 하락으로 외인지분 시가총액이 감소했지만 지분은 되레 확대했다.

규모가 가장 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월 29일 6조3660억 원에서 1월 31일 6조578억 원으로 4.8%가 감소했다. 반대로 셀트리온은 4조6270억 원에서 4조7627억 원으로 2.9%가 늘어 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어 유한양행이 1.6% 감소한 8093억 원, 한미약품이 8.7% 감소한 5275억 원이었으나, 외국인 보유지분은 각각 7.6%, 6.1%가 늘어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녹십자는 1.3% 감소한 3323억 원, SK바이오사이언스가 3.0% 증가한 2594억 원, 대웅제약은 11.0% 감소한 1257억 원, 동아에스티가 6.9% 증가한 1133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지분 시가총액 규모 1000억 원 미만 종목에서는 하나제약이 227.5% 증가해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지만, 규모가 작아 11억 원에 머물렀다.

오리엔트바이오가 51.6% 증가한 8억4900만 원, 삼일제약이 25.4% 증가한 44억 원, 보령은 16.8% 증가한 464억 원, 일동홀딩스가 15.3% 증가한 30억 원, 대웅은 12.7% 증가한 610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12.0% 증가한 26억 원, 신풍제약이 10.5% 증가한 642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반대로 바이오노트는 63.8% 감소한 3억5700만 원으로 가장 크게 줄었고, 국제약품이 55.8% 감소한 4억5800만 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54.6% 감소한 33억 원을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연제약이 40.9% 감소한 26억 원, 현대약품은 31.5% 감소한 27억 원, 대원제약은 19.9% 감소한 692억 원, 삼진제약이 18.8% 감소한 179억 원, 명문제약은 16.0% 감소한 7억6500만 원, 일동제약은 13.6% 감소한 278억 원, 파미셀이 11.8% 감소한 606억 원, 일성신약은 11.5% 감소한 37억 원, 한올바이오파마가 10.5% 감소한 466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상위종목 순항…1000억 이상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만 감소

제약업종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휴젤은 12월 29일 1조105억 원에서 1월 31일 1조576억 원으로 4.7%가 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HLB가 9.9% 증가한 5237억 원, 씨젠은 4.1% 증가한 2220억 원으로 뒤따랐다.

셀트리온제약이 4.2% 감소한 1993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종목 중 유일하게 감소를 기록했으나, 동국제약은 3.5% 증가한 1387억 원을 기록해 상위종목들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1000억 원 미만 종목에서는 아이큐어가 171.5% 증가한 136억 원, 위더스제약이 169.3% 증가한 17억 원, 제노포커스가 120.4% 증가한 5억7800만 원, 바이오플러스가 110.2% 증가한 88억 원으로 세 자릿수 증가했다.

또한 바이젠셀이 81.9% 증가한 5억2800만 원, 옵티팜은 79.3% 증가한 4억2600만 원, 녹십자웰빙이 74.8% 증가한 34억 원, 이노테라피는 53.9% 증가한 1억6100만 원, 셀레믹스가 53.4% 증가한 5억500만 원, 한스바이오메드가 51.0% 증가한 19억 원으로 50% 이상 늘었다.

메타바이오메드 48.4%, 원바이오젠 47.7%, 콜마비앤에이치 45.1%, 애드바이오텍 41.8%, 펩트론 28.1%, 보로노이 24.4%, 삼천당제약 23.9%, 유바이오로직스 23.5%, 코오롱생명과학 20.8%의 증가율을 기록해 증가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피플바이오는 12억 원 가량을 보유했던 외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전량 매도했으며, KPX생명과학은 81.5% 감소한 1억6600만 원, 알피바이오가 70.3% 감소한 2억7800만 원, 한국유니온제약이 62.7% 감소한 1억300만 원, 샤페론은 59.3% 감소한 10억 원, 녹십자엠에스가 52.5% 감소한 1억8100만 원으로 50% 이상 감소했다.

지놈앤컴퍼니가 49.1% 감소한 1억7000만 원, 에스씨엠생명과학이 40.9% 감소한 43억 원, 강스템바이오텍이 39.8% 감소한 9억 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34.6% 감소한 22억 원, 인벤티지랩은 34.5% 감소한 2억7200만 원, 화일약품이 34.0% 감소한 20억 원, 에이비엘바이오가 31.7% 감소한 601억 원, 피씨엘이 30.3% 감소한 2억1700만 원으로 30%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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