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서 한국 4대 수출국 급부상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지난해 中 수출액 188% 성장
경쟁제품 대비 가격 대비 성능 우수…연 575억 원 매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2-28 12: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중국 미용의료 시장에서 K-보툴리눔 톡신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현지 제품명 레티보)'의 대 중국 2021년 수출액이 188% 성장하면서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4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 조단단 상하이무역관은 최근 중국 의료미용용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시장 동향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중국은 경제 성장 및 소비 고도화에 따라 의료미용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산업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 규모는 19억 위안(약 3,590억 원)에서 46억 위안(약 8,71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복합성장률은 25.6%였다. 

여기에 지난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 규모는 20억 위안이 커져 약 65억 위안(약 1조 2,3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액은 2020년 1516만 달러(약 199억 원)에서 2021년 4,368만 달러(약 575억 원)로 188.% 증가했다. 

아일랜드와 덴마크, 미국에 이은 중국 내 4번째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국으로 올라선 것.

지난 2019년 대 중국 보툴리눔 톡신 우리나라 수출액은 554만 달러로 10위에 그친바 있다. 

중국에 진출한 국산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휴젤의 보툴렉스(레티보)가 유일하다. 

휴젤은 일찌감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 결과 세계에서 네 번째로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인증 완료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휴젤은 중국 내 타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비교해 고순도이면서 적은 알레르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여기 판매 전략도 잘 세웠다고 평가받고 있다. 트렌디하며 가벼운 사치에 관심 있는 90년대 생과 00년대 생을 타깃으로 잘 공략했다는 것. 

그러면서 국내 다른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제조사들도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7월 '나보타'의 중국 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최근 등록신고를 마쳤다. 

휴온스도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의 중국 임상 3상을 2024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테마는 지난해 10월 '더톡신'의 중국 내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최근 승인을 획득했다.

한편 조 무역관은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봤다. 

그는 "미국 등 해외 기업도 보톡스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보톡스는 히알루론산보다 진입 장벽이 높아 대부분 중국기업과 협업한다"면서도 "보톡스는 현재 정식 인증받은 제품이 적고 개발 잠재력이 커서 의료미용 분야의 블루오션 분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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