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 조짐 보이는 의약품업종 시총 위축…2월에도 지속

47개 종목 전체 시총 규모 105조8562억 원…1월보다 5.1% 줄어
7개 종목 늘고 40개 종목 줄어…일성신약 33.3% 확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02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부터 의약품업종에 불고 있는 찬 바람이 2월에도 이어지고 말았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코스피 의약품업종 시가총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월 28일 의약품업종 47개 종목 전체 시가총액은 105조8562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1월 31일 111조5638억 원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5조7076억 원이 줄었다.

지난해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약세가 나타났고, 제약·바이오주 역시 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2023년으로 넘어오면서도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으로, 1월에도 전월 대비 2.1% 감소한 데 이어 2월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이러한 약세가 업종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월의 경우 47개 종목 중 21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증가하고 26개 종목이 감소했는데, 2월에는 단 7개 종목만 증가하고 나머지 40개 종목은 모두 감소하고 말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업종 시총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6조4410억 원에서 55조 175억 원으로 2.5% 감소해 업종 평균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10.1% 감소한 20조4470억 원에 머물렀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7.1% 감소한 5조3518억 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들을 제외한 시총 규모 1조 원 이상 종목의 경우 유한양행이 0.8% 증가한 4조389억 원, 한미약품은 1.0% 증가한 3조2536억 원으로 선방했으나, 녹십자는 7.1% 감소한 1조4000억 원, 대웅제약이 23.4% 감소한 1조3522억 원, 신풍제약은 6.8% 감소한 1조274억 원으로 업종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1조 원 미만 종목에서는 일성신약이 33.3% 증가한 3035억 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JW중외제약이 4.2% 증가한 4613억 원, 현대약품이 1.8% 증가한 1546억 원, JW생명과학이 1.8% 증가한 1932억 원, 동성제약이 0.5% 증가한 1684억 원으로 조사됐다. 일성신약을 제외하면 시총 규모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대웅은 22.7% 감소한 9960억 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진원생명과학이 15.7% 감소한 5567억 원, 일동홀딩스는 15.1% 감소한 1575억 원, 바이오노트가 11.3% 감소한 7651억 원, 경보제약이 11.0% 감소한 1638억 원, 부광약품이 10.5% 감소한 5905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또한 영진약품이 9.6% 감소한 5926억 원, 대원제약은 9.3% 감소한 3352억 원, 일동제약이 9.1% 감소한 6326억 원, 동아에스티가 8.2% 감소한 5009억 원, 팜젠사이언스가 7.6% 감소한 996억 원, 파미셀은 7.2% 감소한 5798억 원, 국제약품이 6.7% 감소한 946억 원, 보령은 6.5% 감소한 6182억 원, 제일약품이 6.5% 감소한 2817억 원, 삼진제약이 5.6% 감소한 3134억 원, 삼일제약이 5.4% 감소한 1078억 원으로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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