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길 가는 제약·바이오주…제약업종 시총 규모 확대 지속

117개 종목 전체 시총 40조9849억 원·3.4%↑…증가 종목은 43개 불과
코스닥 훈풍 타고 상승세 지속…바이오니아 101.1% 증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03 06:09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올들어 코스피 의약품업종이 약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코스닥 제약업종은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종 내 일부 종목이 전체 업종의 성장을 견인해 이러한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메디파나뉴스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월 28일 117개 종목의 전체 시가총액은 40조9849억 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1월 31일 39조6310억 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1조3539억 원이 늘었다.

제약업종은 2021년 11.5%의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 가까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1.2% 증가한 데 이어 2월에는 증가폭이 커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단, 117개 종목 중 2월에 시가총액 규모가 증가한 종목은 43개에 불과해, 소수 종목이 업종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1월의 경우 117개 종목 중 71개 종목에서 시총 증가가 확인됐지만, 2월에는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이 1월 31일 345조5589억 원에서 2월 28일 371조9130억 원으로 7.6% 성장한 것과 비교했을 때에도 제약업종의 성장폭은 절반에도 못 미쳐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HLB가 1월 31일 3조5406억 원에서 2월 28일 3조7618억 원으로 6.3% 증가했다. 반대로 셀트리온제약은 2조4054억 원에서 2조1608억 원으로 10.2% 감소해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케어젠이 22.7% 증가한 1조8983억 원, 휴젤은 8.5% 감소한 1조5990억 원, 메디톡스가 65.8% 증가한 1조4761억 원, 에스티팜이 3.6% 감소한 1조4746억 원이었고, 바이오니아는 101.1% 증가한 1조3809억 원으로 업종 전체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씨젠이 10.5% 감소한 1조2743억 원, 삼천당제약은 7.5% 증가한 1조1771억 원, HK이노엔이 7.1% 감소한 1조536억 원, 네이처셀이 19.8% 증가한 1조160억 원으로 집계돼 1조 원 이상 종목에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1조 원 미만 종목에서는 앱클론이 44.3% 증가한 2788억 원, 씨티씨바이오가 42.6% 증가한 2152억 원, 아이큐어가 42.1% 증가한 1401억 원으로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테마는 39.6% 증가한 3901억 원, 지노믹트리가 29.2% 증가한 2580억 원, 제놀루션이 24.2% 증가한 1151억 원, 알피바이오가 17.1% 증가한 1299억 원, 티앤엘은 16.6% 증가한 3654억 원, 샤페론이 16.0% 증가한 1726억 원, 휴온스는 15.0% 증가한 4028억 원, 지놈앤컴퍼니가 14.6% 증가한 2694억 원, 하이텍팜이 10.7% 증가한 965억 원, 제일바이오가 10.6% 증가한 403억 원, 에스텍파마가 10.5% 증가한 979억 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반면 퓨쳐켐은 2166억 원에서 1602억 원으로 26.0%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17.2% 감소한 1811억 원, 팬젠은 15.0% 감소한 604억 원, 피플바이오가 14.3% 감소한 1439억 원, 보로노이가 13.2% 감소한 3421억 원, 경남제약이 12.7% 감소한 694억 원, 피씨엘은 11.3% 감소한 1234억 원, 나이벡이 10.4% 감소한 1643억 원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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