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HL161' 中 임상 성공에 기대감 커진다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서 1·2차 평가변수 달성…중국 허가 가시화
지난해 美·日서도 임상3상 돌입…성공 시 마일스톤 대거 유입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3-07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저해제 'HL161(성분명 바토클리맙)'이 중증근무력증을 대상으로 한 중국 임상3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자 다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에도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6일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가 중국 내 중증 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HL161의 임상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결과 1차 평가변수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입증했고, 주요 2차 평가변수도 달성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하버바이오메드는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승인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성공이 주목되는 점은 동일한 적응증으로 다른 주요 국가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다른 나라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꼽을 수 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사와 미국을 포함한 북미와 EU 국가, 영국, 스위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HL161의 독점적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규모는 5억250만 달러에 달했다.

이후 로이반트는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 6월 중증근무력증에 대한 HL161의 미국 임상3상 시험에 돌입해 진행 중이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9월 임상3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 중국에서 임상3상의 성공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미국 임상에 성공할 경우 한올바이오파마는 상당한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계약 당시 총 계약 규모인 5억250만 달러 중 단계별 마일스톤이 4억5250만 달러를 차지한다. 

다수의 적응증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만큼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에 성공한다고 해서 이 마일스톤을 모두 받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상당한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을 예상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한올바이오파마는 단계별 마일스톤 1000만 달러를 수령한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 통상적으로 품목허가 시 마일스톤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임상시험에서 성공해 허가까지 받게 되면 지난해 말 수령한 것보다 월등한 금액의 마일스톤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중국 임상3상 성공에 따라 다른 해외 국가에서의 임상시험에도 기대감이 더해지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가 새로운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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