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제약바이오 향후 5년 결정적 시기"…과감한 목표 노린다

복지부,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심의·의결
R&D 강화, 수출 지원, 인력 양성, 제도·인프라 개선 등 추진
10개 중점 추진과제 마련…연매출 1조원 신약 2종 창출 목표
연매출 3조원 제약사 3개, 수출 2배, 일자리 3만개 등도 제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24 14: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향후 5년간 추진될 제약·바이오 산업 관련 중장기 정책과 정부 비전이 제시됐다. 정부는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 2종과 연매출 3조원 이상 제약사 3개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오후 2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8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후속 조치다.

복지부는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책 비전과 방향 제시를 위해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따라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매년 시행계획 이행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조정·협의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세계 각국은 보건안보를 중요시하며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자국 산업보호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25조4,000억원으로 세계 13위 수준이며,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역량, 미국·유럽 시장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 강세 등으로 약진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 타 산업 대비 높은 일자리 성장률 등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이번 종합계획은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6대 강국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전략과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았다.

4대 전략은 R&D 강화, 수출 지원, 인력 양성, 제도·인프라 개선 등이다.

각 전략별 중점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R&D 강화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보건안보 및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는 R&D 투자 ▲AI·빅데이터 등 신약개발의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이다.

수출 지원은 ▲제약바이오분야 금융지원 강화 및 창업 지원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 수출산업화, 인력 양성은 ▲제약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 ▲제약바이오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 등이다.

제도·인프라 개선은 ▲혁신 신약개발을 위한 제도 지원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달성을 위한 전략적 지원 ▲의약품 밸류체인별 인프라 강화 등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5년 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총 5가지로 구성된다.

지난해 기준 0개인 연매출 1조 원 이상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2027년까지 2개 창출한다.

연매출 약 3조 원 이상인 글로벌 50대 제약사를 3곳 이상 창출한다. 지난해까지는 1곳도 없었다.

의약품 수출 규모를 지난해 81억달러에서 2027년 160억달러로 2배 가까이 늘린다.

제약바이오 산업 일자리를 창출해 2021년 12만개에서 2027년 15만개로 확대한다.

글로벌 임상시험 순위는 2021년 6위에서 2027년 3위로 끌어올린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보건안보를 위한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산업적 측면에서도 양질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유망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기"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산업계 및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