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육성 ②] 판로개척·규제완화로 수출 중심화 추진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수출 지원 2대 과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24 14:0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는 메가펀드 조성 및 금융지원 확대, 신시장 판로개척 및 정부 간 규제장벽 완화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을 수출 중심 산업으로 육성한다.

24일 발표된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지원 추진 과제가 담겼다.

◆ 제약바이오 분야 금융지원 강화 및 창업 지원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 개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 M&A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규모 정책 펀드를 조성한다.

우선 지난해부터 조성 추진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를 1조 원까지 확대하고, 기존 펀드의 성과 분석을 토대로 대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유관부처 및 정책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대출 우대, 융자자금 확대 등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와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입지·인허가 등 밀착지원, 맞춤형 인센티브 제시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기업 투자 확대 및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상담·코칭 서비스 및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M&A 전용 벤처펀드에 한해 상장사 투자제한을 완화하는 등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23~'31년, 중기부)하고, 국내 바이오클러스터(18개)와 연계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확대를 추진해 창업 기업의 R&D부터 사업화까지 맞춤형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오송·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제약바이오 창업기업 대상 기술사업화 실증지원을 위한 사무·실험·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 수출산업화

미국 바이오 행정명령(2022년 9월) 등 주요국의 자국 산업 보호주의에 대응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고, 미국 등에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행정명령 발령 직후부터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과의 다양한 외교채널을 가동해 정책 동향파악과 상호 협력방안을 지속 논의한다.

의약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의약품의 품질을 신뢰해 수입국에서 간소한 절차로 허가하도록 하는 등 외국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회원국과 수출 의약품에 대한 GMP 상호면제 협력을 확대(싱가포르 등)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우수규제기관(WLA) 등재를 통해 동남아·남미 등에서 수출 허가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략 국가·품목별 시장진출 로드맵을 수립하고, 현지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미 보스턴에 구축한 'Korea Bio Innovation Center'의 입주 기업을 확대하고('22.10개소→'24.30개소), 유럽 등에도 거점 센터를 신규로 구축한다.

아울러 우수 의약품 생산기업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구축(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 등)도 지원한다.

'BIO KOREA' 개최, 주요 제약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현지 파트너社 발굴과 기술협력 기회를 확대한다.

'제약바이오 수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전주기 수출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현지에 있는 해외 제약전문가 풀(Pool)을 확대 추진해 기업 수요에 기반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중소·벤처 제약사를 대상으로 해외 컨설팅 및 생산품질 고도화를 위한 비용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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