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컨벤션 '바이오 USA' 임박…K-제약·바이오, 대거 참가

유한양행·종근당 등 제약사 다수 포진…삼바·롯바·SK바 'CDMO' 수주전
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미국 출시 앞두고 홍보 박차 
한국바이오협회, KOTRA와 한국관 공동 운영…글로벌 입지 강화 나서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5-24 12:11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컨벤션 '2023 바이오 USA'의 개막식이 내달 초로 다가오면서, 많은 국내 기업들의 참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바이오 USA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8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신약 개발 및 기술수출을 위한 파트너 발굴의 장이기도 하다. 지난해의 경우, 1만 3000여명의 참석자 중 우리나라 방문객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컨벤션의 테마는 'Stand Up for Science'다. 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전시 및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첨단기술 소개부터 비즈니스 현황, 정책 전망, 인적자원 이슈까지 총망라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종근당·GC녹십자·대웅제약·한미약품·HK이노엔·보령·JW중외제약 등 대다수의 대형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 USA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자체 신약을 개발 중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항암신약 '렉라자'를 포함, 다양한 면역항암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36호 국산 신약인 '엔블로'를 출시했고 한미약품은 파트너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롤베돈)'를 판매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암, 면역질환 등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케이캡'의 뒤를 이을 만한 차기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보령은 최근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바이오텍과 손잡고 표적 탈모 치료제, 혁신 항암제 등 다양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에서는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노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년 간 바이오 USA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해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회사 설립 후 CDMO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처음 바이오 USA에 참가했다. 올해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설립한 미국법인과 함께 참가 신청을 마쳤다.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CDMO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7월 미국 시장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한다.

바이오USA에서는 각 기업이 잠재적 사업 파트너와 일대일 논의를 할 수 있게끔 기회도 제공한다. 약 274개의 국내 기업·학교·기관이 '파트너링 컴퍼니'로 등록됐다. 

이 리스트에는 △유한양행 △삼진제약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브릿지바이오 △카나리아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 △지놈앤컴퍼니 △HLB생명과학 △레고켐바이오 △올릭스 △샤페론 △티움바이오 등이 포함됐다.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국내 기업들의 홍보를 돕는다.

올해 한국관 참가 기업은 △강스템바이오텍 △넷타겟 △메디카코리아 △메디픽 △멥스젠 △바이넥스 △바이오톡스텍 △아이진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원 △우정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지뉴인텍 △프로티나 등 총 1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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