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의약품 부작용 567건…전년比 70.2%↑

비중 낮지만 최초 500건 돌파…전체 의약품 부작용은 1만 8,976건
소화불량 67건 '최다'‥소양증 59건, 오심 39건, 두드러기 36건, 발진 35건 順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6-02 12:03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일반의약품은 전문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니터링 사각지대에 있어 복용 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기저질환에 의해 이상 증세가 나타나거나 효과가 감소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부작용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은 접근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의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2일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의약품 부작용 사례는 총 567건으로 전년대비 70.2%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18976건)의  2.99% 비중에 불과하지만, 직전 5개년 평균 보고 건수인 391건보다 약 45% 증가한 수치다.  

지난 5년 간 일반의약품 부작용 사례는 △2017년 415건 △2018년 403건 △2019년 453건 △2020년 406건 △2021년 333건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꾸준히 400건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 500건을 돌파한 양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함유 제제(해열·진통제, 복합감기약 등) 대한 이상 보고가 10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비타민제 85건 △나프록센 53건 △이부프로펜 함유제제 48건 순으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주요 부작용 증상으로는 소화불량이 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양증 59건 △오심 39건 △두드러기 36건 △발진 3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일반의약품에 의해 기저질환이 악화된 사례로는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한 후 전립선비대증이 악화된 경우가 있다. 

또한, 녹내장 환자가 시프로헵타딘이 함유된 식욕촉진제를 복용한 후 안압이 상승한 사례도 접수됐다.

판피린티정과 판콜에이내복액은 카페인무수물 30mg을 함유하고 있어 불면을 유발시키는 사례가 잦았다. 환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남용할 가능성도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지난 1일부터 4개월 간 일반의약품 부작용(이상사례) 보고 활성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모세 본부장은 "부작용 보고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활용해 약물안전지킴이로서 약사 역할을 활성화하는 의미있는 직능활동"이라며 "약물 허가자료 변경, 복약지도 및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등에도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많은 약국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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