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재단 차상훈 이사장 "CRDMO 등 박차…업계 지원 강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간담회 통해 그간 성과·주요 추진 사업 소개
CRDMO 통한 초기 바이오벤처 지원…세포주 특성분석 등도 추진

허성규 기자 (skheo@medipana.com)2023-03-22 06:04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국내 바이오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 CRDMO 사업을 더욱 강화해 업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재단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규모 자본 및 인력 투자가 어려운 민간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전개한다는 입장이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KBIOHealth) 차상훈 이사장은 21일 식약처 출입 전문지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추진 업무 등을 소개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정부가 지난 2010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같은 해 12월에 출범해 현재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비임상지원센터, 바이오의약생산센터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KBIOHealth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및 BT기반 첨단의료기기 제품화에 특화 된 재단으로 공공영역에서 CRDMO(위탁 연구·개발·제조기관)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 5월 차상훈 이사장의 취임 이후 KBIOHealth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비전을 통해 핵심사업을 추진했으며, 같은해 10월에 규제과학단 신설하는 등 새로운 영역에도 나서고 있다.

여기에 세포주 특성분석 지원센터 구축,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센터 예산확보,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 구축 등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차상훈 이사장은 취임 이후 기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재단은 다부처가 관여한 기관으로, 설립 초기부터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또 향후 자립화 대상 기관으로 활동해야한 만큼 그 복잡한 정체성에 대한 확립이 향후 주요 사업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

차 이사장은 "정부의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기에 국가의 인식을 파악하고, 정책적 전략 위에서 움직여야 한다"며 "여기에 여러 상황에서 부족한 재원 조달 및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라는 경영적 측면도 기관 내부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BIOhealth는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사업을 진행할 때 이런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이를 근거로 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이를 기반 우리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만, 외부의 이해와 협조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KBIOhealth는 향후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대한 지원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기초 연구에서 상업화까지 많은 데스밸리를 넘어가야 하는데 많은 초기 기업들이 이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초기 창업 기업들이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이 대부분 공간, 장비, 인력 확보 등에 투입되면서 운영자금은 부족해지는 상황에 처하는 만큼 이에 대한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현재 바이오의약품의 후보도출 지원을 위한 최적화 및 평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첨단의료기기에서도 제품개발·시제품제작·시험평가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임상지원과 바이오의약품의 소량 생산 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에서 할 수 없는, 혹은 하지 않는 이들을 해나가는 것이 재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규제과학지원단 사업과 세포주특성 분석 지원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차 이사장은 "재단의 규제과학 지원 업무가 생소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규제개혁과, 민간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중간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그 중간에서 필요한 업무를 잘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MO 기업들도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세포주 특성분석을 전부 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결국 세포주 특성분석을 안하고 있거나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즉 이처럼 대량의 투자가 들어가고, 현재 시장 상황에서 누군가는 해야 하는 업무를 우리 재단이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성장하는 기업들이 어려움에 봉착할 때 도움을 주며 연구 개발을 대행하고, 생산을 대신해주며 생태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부적인 고민은 물론 외부의 이해와 협조를 통해 우리나라와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위해 좋은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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