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속된다…티움바이오 2200억 원 계약 체결

中 한소제약과 TU2670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
2019년 대원제약과 라이선스 계약…올해 9번째 기술수출 성사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8-09 11:4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술수출 행진이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중국 한소제약과 자궁내막증 신약 후보물질 TU2670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미화 1억7000만 달러(한화 약 2208억 원)에 달한다.

TU2670는 GnRH 수용체를 억제해 에스트로겐 분비를 감소시키는 GnRH agonist 계열의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기존 주사제 제형을 경구용 약제로 변경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계약에 따라 한소제약은 TU2670의 중국 지역 내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이전받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티움바이오는 계약금 450만 달러를 60일 이내에 수령하게 되며, 향후 원제 및 완제 공정기술에 대한 초기 기술이전 완료 시 2023년 1월 1일 또는 그 이후에 단기 마일스톤 150만 달러를 추가로 수령한다.

나머지 1억6400만 달러는 임상, 허가, 상업화 등의 성공에 따라 단계별로 수령하고, 최종 상업화에 성공해 중국 내 판매가 이뤄지면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비율로 경상기술료를 수령한다.

티움바이오가 이번에 기술수출에 성공한 TU2670는 앞서 지난 2019년 대원제약에 국내 권리를 이전, 대원제약이 국내 개발, 생산 및 상업화를 담당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티움바이오의 이번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월 GC셀이 인도 리바라에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를 기술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1월에만 에이비엘바이오와 종근당바이오, 이수앱지스가 차례로 기술이전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노벨티노빌리티와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잇따라 기술이전에 성공했고, 지난 7월에는 SK바이오팜이 브라질 유로파마에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행보를 이어왔다.

여기에 티움바이오까지 더해지면서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두 건을 제외하면, 7건의 계약으로 26억3243만 달러의 기술수출 성과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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