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약 매출 1,000억 벤처기업, 지난해 44개…전년비 늘어

2020년 38개사 대비 6개 추가…종사자 수, 평균 매출액도 증가
수출·연구개발비중 측면서 타 업종 대비 두각…1조 기업은 2곳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11-22 12:0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연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의료·제약 분야 벤처 기업 수가 지난해 44개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제약 분야 벤처천억기업은 수출과 연구개발비 비중 측면에서 타 업종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21일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2021년도 기준 벤처천억기업 실태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의료·제약 분야 벤처천억기업 수는 2020년 38개에서 지난해 44개로 6개 증가했다.

지난해 새로 진입한 벤처천억기업 수는 7개로, 2020년 11개보다 4개 적었다.

의료·제약 분야 벤처천억기업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수는 2020년 2만1,752명에서 지난해 2만3,786명으로 증가해, 사업 규모가 점차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총 매출액도 2020년 11조3,639억원에서 지난해 14조4,768억원으로 증가해 관련 분야 성장을 입증했다.

업체별 평균 매출액은 2020년 2,583억원에서 지난해 3,29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업체 평균 매출액 2,591억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의료·제약 분야 벤처천억기업 업력은 27.3년으로, 전체 벤처천억기업 739개사 평균 25.6년에 비해 조금 높았다.

특히 의료·제약 업종 벤처천억기업은 수출과 연구개발비 측면에서 두각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실적이 있는 의료·제약 40개 업체 평균 수출액 규모는 2020년 1,515억원에서 지난해 1,86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업종별 평균 수출액 중 가장 크다.
또 의료·제약 분야 벤처천억기업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6.7%로 타 업종에 비해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전체 벤처천억기업이 2.8%인 것과 비교하면 약 4%p(포인트) 높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대상은 1988년 벤처확인제도 시행 이후 한 번이라도 벤처 확인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결산 기준으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이다.

단 대기업 인수합병 후 매출액을 1,000억원 이상 달성한 벤처(이력)기업 17개사는 제외됐다.

한편, 벤처천억기업 중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의료·제약 분야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 등 2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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