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글로불린, 자가면역뇌염 1차 치료제로써의 근거 충분"

[인터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윤지은 신경과 교수 
GC녹십자 '아이비글로불린에스' 기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단점 극복…"1차치료로 적극 사용 필요 있어"

김선 기자 (s**@medi****.com)2022-12-14 15:13

[메디파나뉴스 = 김선 기자] 최근 GC녹십자의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10%'가 자가면역뇌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의정부을지대병원 윤지은 신경과 교수는 1차치료제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자가면역뇌염은 뇌피질, 뇌백질, 척수 등을 포함하는 뇌실질을 침범하는 비감염성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으로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신경학적 질환이다. 

신경 자가 항원에 대해 항체 생성과 함께 면역 반응을 나타내며 자가면역항체는 세포에 대한 표적 항원의 위치에 따라 1) 세포내 항체 2) 시냅스(세포 표면) 항체 로 나뉠 수 있다. 각 분류에 따라 면역 요법에 대한 반응성 및 원인이 상이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자가면역뇌염은 실조증, 근긴장이상증, 간대성근경련 등 다양한 운동 장애, 경련, 의식저하, 인지기능 저하, 행동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고혈압, 빈맥, 저환기 등의 자율신경장애, 불면 및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 또한 나타날 수 있다.

현재 100만 명당 4~9명 정도가 자가면역뇌염 환자로 추정된다.

이 질환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고 연령에 따라 쌍봉분포를 따르는데 특히 NMDA 자가면역뇌염은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으로 구성되고, LGI1 자가면역뇌염은 60대 중반의 중년 남성으로 구성된다. 

치명률은 중환자실 입원하는 자가면역뇌염 환자를 대상으로 사망률이 12 ~ 40% 가량되며, 사망의 주요 원인은 폐렴, 다발성 장기부전, 뇌전증지속상태 등이다. 

자가면역뇌염의 일차치료로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면역글로불린 치료가 우선 사용되거나 스테로이드와 함께 사용하거나 스테로이드 사용 후 증강용법으로 추가 치료할 수 있다.

400mg/kg/day 용법으로 총 5일간 투여하며, 면연글로불린정맥주사에 현저하게 임상적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첫 치료 4주 후부터 증강용법으로 500~1000mg/kg/day를 4주간격으로 하루씩 투여할 수 있다. 

최근 10% 면역글로불린정맥주사 치료는 400mg/kg/day 용법으로 총 5일간 투여하고, 투여속도는 0.01~0.02ml/kg/min 속도로 시작하여 부작용이 없다면 0.06ml/kg/min 까지 투여속도를 증량하며 치료한다.

윤지은 교수는 "아직까지 자가면역뇌염에 대한 표준화된 면역치료 프로토콜은 없다"며 "흔하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흔히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뇌염의 급성기에 감염성 뇌염과 감별이 어려운 상황이나 폐렴 등 전신감염이 동반된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글로불린정맥주사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달리 감염성 질환을 악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감연성 뇌염과 감별이 불분명하거나 전신감염증이 동반되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관련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게 우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글로불린정맥주사 중 자가면역뇌염을 치료하는데 어떤 치료가 더 우월한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단점을 극복하여 사용할 수 있고 두통, 발열, 오심 등의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나며, 이 또한 5% 이하의 환자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면역뇌염의 1차치료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10% 면역글로불린정맥주사의 자가면역뇌염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입증되었듯 자가면역뇌염에 의한 신경학적기능 향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기존의 5% 면역글로불린정맥주사에 비해 농도가 높아 총 용량이 적고 주입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10% 면역글로불린정맥주사 치료 역시 자가면역뇌염의 1차치료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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