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육군본부, 불법 마약 차단 위해 손 맞잡아

마약 중독·오남용 예방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올바른 인식 확대 위해 군인 맞춤형 예방 교육 실시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6-19 10:01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육군본부(참모총장 직무대리 고창준)와 마약 없는 건강한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1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대 마약사범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전체 마약사범(2만3022명) 중 20대는 32%(7,515명)로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대검찰청 통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와 육군본부는 20대 청년층 마약 중독에 대한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군인 대상 마약 예방교육 및 중독 재활 사업의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군 장병 대상 마약 중독·오남용 예방 및 재활 교육 콘텐츠 제작 ▲찾아가는 교육·상담 프로그램 운영 ▲군사경찰 수사관 양성사업 운영 ▲홍보·캠페인 행사 협력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식약처는 마약 예방 전문강사를 군부대에 파견하는 예방 교육을 확대 실시(지난해 6만명)하고, 군인 맞춤형 교육 교재와 온라인 영상을 개발·배포해 군부대 자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마약 예방 학습만화를 국방일보에 연재하는 등 전국 액 50만명 규모의 군 장병 인식 개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육군본부는 마약 범죄 수사 및 예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식약처장 인증 예방교육 전문강사 등이 군부대를 대상으로 마약 중독 폐해, 대응요령, 예방교육 기법 등을 교육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강백원 마약안전기획관은 "20대 청년층 중 집중적으로 예방 교육을 할 수 있는 직군이 군인과 대학생"라면서, "이들이 마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건강한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인치열 군사경찰실장은 "군 내 마약 범죄는 군의 임무특성과 조직 내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개인적 일탈을 넘어서 군기강과 대군신뢰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전 장병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마약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군에서도 다양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20대 청년층의 마약 중독 및 오남용 예방을 위해 군인, 대학생 등의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하는 등 기관 간 협력체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