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약품 올해 지주사 전환…2030년 1조 달성 목표 실현할까

아주약품서 아주홀딩스로 변경 후 3개사 물적분할   
2000억대 매출 회사 성장 속 수익구조까지 개편 시도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7-02 05:57

사진 = 아주약품 홈페이지 캡처.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5년 내 매출 1조원 달성을 선언했던 아주약품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꾀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실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이 회사 감사보고서(3월 결산법인)에 따르면, 아주약품은 2025년 3월 1일을 분할기일로 하고 상호명을 아주홀딩스로 변경했다. 

아주홀딩스는 사업부문 별로 ▲아주약품(의약품 제조 및 판매) ▲아주얼라이언스(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대행) ▲아주헬스케어(건강기능식품 판매) 등 3개 회사로 물적분할했다.

이와 별도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은 아주메디칼로 인적분할했다.  

분할 사유로는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들었다. 업종을 전문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사유로는 회사 비전 실현이 꼽힌다. 오너 3세인 김태훈 아주홀딩스 대표이사는 회사 비전으로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국내 제약사 매출 Top10 진입"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업 분할을 선택한 셈이다. 그룹 전체의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특히 아주홀딩스는 주력 종속기업인 아주약품의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회사 외형성장을 위해 2020년대 들어 비뇨기, 안과 중심 제품에서 만성질환 치료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크레트롤'을 필두로 DPP-4 억제제 '테네스정', SGLT-2 억제제+리나글립틴 복합제 '다파리나정' 등을 잇달아 출시하면서다. 여기에 회사 대표품목인 만성 요로감염 치료제 '유로박솜캡슐'도 든든한 캐시카우(매출원)가 됐다. 

이에 아주홀딩스는 작년 의약품 처방실적으로만 1938억원을 기록, 중견제약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72년 업력을 보유한 아주홀딩스가 2017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보면, 매출 확장에 확연히 속도가 붙은 셈이다.

그런 만큼 아주홀딩스로선 아주약품만 따로 투자를 받기에도 용이할 수 있다. 아주약품의 수익구조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아주약품 홈페이지 캡처.
아주홀딩스는 2021년(69기) 매출 1175억원을 기점으로 ▲2022년(70기) 1654억원 ▲2023년(71기) 2095억원을 올리는 알짜 기업으로 거듭났지만, 수익성은 개선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른 영업이익은 ▲2021년(69기) 24억원 ▲2022년(70기) 88억원 ▲2023년(71기) 95억원으로 총매출 대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CSO를 활용한 수수료 비중이 너무 큰 탓이었다.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만을 별도 분리한 이유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편일 수 있다. 실제 아주약품은 3월 한 달만을 집계한 별도(제1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연구개발비로만 약 7억50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작년(72기) 총 연구개발비(53억7000만원)의 약 14%를 차지하는 액수다. 

한편 아주약품은 비상장 회사로, 오너 3세인 김태훈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100%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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