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랜스 도전 이어가는 보령, 새 전략 꺼내들었다

특허심판 추가 청구…기존 심판 2심은 유지
회피 성공 제약사 영향 가능성…광동제약·삼양홀딩스 주목해야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01-11 11:4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성분명 팔보시클립)'의 특허에 도전 중인 보령이 새로운 심판을 청구하면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보령은 지난 10일 입랜스의 '고체 형태의 선택적인 CDK4/6 억제제' 특허(2034년 2월 8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앞서 보령은 지난해 3월 해당 특허에 대해 심판을 청구했지만 1심에서기각 심결을 받았고, 이에 불복해 현재 2심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보령은 추가로 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입랜스의 특허를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함께 심판을 청구했던 제약사 중 대웅제약과 신풍제약은 1심에서 회피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략을 변경해 다시 도전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

입랜스의 특허에는 보령 외에도 대웅제약과 신풍제약, 광동제약, 삼양홀딩스가 도전했는데, 이 가운데 대웅제약과 신풍제약은 1심에서 인용 심결을 받은 반면 나머지 3개사는 기각 심결을 받아 결과가 엇갈렸다.

1심에서 특허 회피에 성공한 제약사가 있는 만큼 이전과 다른 전략으로 도전함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광동제약과 삼양홀딩스의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보령과 동일한 판단을 내릴 경우 보령과 마찬가지로 2심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심판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품 출시 가능 시점까지 남은 기간을 생각해봤을 때에도 이러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먼저 특허 회피에 성공한 대웅제약과 신풍제약도 입랜스의 '2-(피리딘-2-일아미노)-피리도[2,3-d]피리미딘-7-온' 특허가 만료되는 2027년 3월 22일 이후에야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이는 아직 4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의미가 되며, 이들 3개사가 이 기간 안에만 특허를 넘어서면 동일 시점에 출시할 수 있어 보령의 움직임을 따라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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