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 비율 계속 늘어 18% 도달…6개 시도 초고령화

행안부, 2022년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통계 공개
65세 이상 고령자 첫 900만명대…10년 새 5.8%p↑
충남, 고령→초고령 상승…울산·경기, 고령화→고령
50대 이하에선 남자가, 60대 이상에선 여자가 많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1-16 06:0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성 인구 중에서는 20%를 넘었다.

15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2년 기준 국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26만7,29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900만명대를 넘었다.

이는 전체 인구 5,144만명 중 18.0%로, 역대 최고 수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013년 12.2%에서 지난해 18.0%로, 10년간 5.8%p(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0년간 단 한 차례 예외 없이 증가세가 계속됐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성별로 나눠보면, 지난해 말 기준 여자가 20.1%, 남자가 15.9%를 기록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자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17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모든 시도에서 65세 고령 인구 비율이 증가했다.

17개 시도 중 전남(25.2%), 경북(23.8%), 전북(23.2%), 강원(22.8%), 부산(21.5%), 충남(21.6%) 등 6곳은 초고령사회에 해당됐다. 2021년과 비교해보면 충남이 고령에서 초고령 단계에 새로 진입했다.

서울 등 8개 시도는 고령 단계를 유지했고, 울산(14.8%), 경기(14.7%) 등 2곳은 '고령화'에서 '고령' 단계로 상승했다. 세종은 10.5%로 가장 낮았다.

226개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75개 시 중 32개, 82개 군 중 76개, 69개 구 중에서는 23개가 초고령사회였다. 군 지역 중 초고령사회인 비율은 92.7%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전체 주민등록 인구는 2021년 말 5,164만명 대비 20만명 감소했으며, 인구 수 감소는 3년 연속 이어졌다.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후, 여자와 남자 간 인구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남녀 인구 격차는 16만5,136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16.7%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성별 기준으로 살펴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남자 인구가 더 많고, 60대 이상에서는 여자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인 세대 수는 972만세대로, 전체 세대 수 2,371만 세대 대비 41%를 기록해 2021년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세가 계속됐다. 2016년 35%와 비교하면 6년 새 6%p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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