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혈관 침범 간세포암 치료에 수술·방사선 치료 '유효'

수술·방사선치료 병용 1년 생존율 77%… 예후 향상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2-08-04 10:38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 치료에 수술과 방사선치료가 유효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사진>, 외과 이혜윤 교수,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문맥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은 수술적 절제술이 금기증으로 간주되거나 제한적으로 시행될 만큼 적극적 치료가 어려웠다. 생존 기간 역시 6개월 이하로 예후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전신 상태가 양호한 환자에게는 수술적 절제가 시도되기도 했고, 방사선치료도 시행돼 증상 완화 및 생존율 증가를 꾀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9525명의 환자와 59개 연구를 포함한 메타분석을 통해 간세포암에서 방사선치료와 수술의 효과를 평가했다.

수술을 시행한 환자군은 1년 생존율이 63%에 달했고, 간문맥의 주가지(main branch) 침범이 없는 환자군에서 방사선치료 후 1년 생존율은 60%에 달해 예후가 향상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최근에 시도되기 시작한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한 경우 1년 생존율이 77%, 2년 생존율은 45%에 달해 방사선치료가 예후 향상 및 증상 완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채홍 교수는 "과거에는 혈관을 침범한 간세포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나, 주가지를 침범하지 않고 환자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만약 주가지를 침범했더라도 방사선치료를 포함한 완화적 치료를 통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 외과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3.4)'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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