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올해 항암사업 확대 두각…파트너링·LBA 결실 주목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판권 확보 후 출시
항암제 분야 LBA 도입 계약 딜 클로징 수순…항암제 추가 가능성
보령제약, 암 포함 5대 주력질환 집중 전략…신약연구도 암 집중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1-09-01 12:0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령제약이 올해 들어 항암제 시장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항암제 아바스틴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를 이날 출시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5월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온베브지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했고, 이달부터 보험급여 적용과 함께 발매가 이뤄졌다.
 
이로써 보령제약은 로슈 젤로다’, 한국릴리 젬자’, 삼양바이오팜 제넥솔등에 이어 주요 항암제 사업 영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보령제약 항암제 확대 행보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도입에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보령제약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LBA 도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해당 분야에서 계약 2건이 딜 클로징 단계까지 진행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의미한다.
 
젬자가 대표적인 LBA 도입 사례다. 보령제약은 2015년 유통권 확보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국내 독점 제조·판매 권리까지 인수했다.
 
현재 LBA 도입 계약 마무리 상황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보령제약이 올해 온베브지에 이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한차례 더 추가할 가능성도 적잖다.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LBA 계약에 필요한 자금 700억원 등 총 985억원을 확보한 것도 계약이 임박했음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보령제약은 암을 비롯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중추신경계 등을 향후 성장가치가 높은 5대 질환으로 선정하고, 이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LBA 도입 추진 분야가 항암제와 중추신경계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항암 분야 집중 육성 로드맵은 오리지널 제품 브랜드 인수·도입, 대형품목 공동판매 파트너링 등 2가지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경우에 따라선 두 전략에 따른 성과 모두 올해 추가될 수도 있다.
 
보령제약 신약 연구개발 과제가 상당수 암으로 구성돼있는 것도 주력질환군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방침에 따른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