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강화 지속하는 보령, 신약 도입으로 새 전기 맞을까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신약 244종 도입 맞손…희귀난치성 질환 치료 기회 확대 나서
LBA 전략 통해 라인업 강화…도입신약 더해지며 성장 가속 기대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1-29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오리지널 품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온 보령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함께 미도입 신약의 국내 도입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보령은 지난 28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국내 미도입 글로벌 의약품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함으로써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글로벌 신약 244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도입에 필요한 공동연구 및 학술행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령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의 이번 협약이 주목되는 이유는 보령이 그동안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오는 동시에 해외 신약 도입 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보령은 지난 2020년 릴리의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 권리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를, 올해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를 잇따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에는 소세포폐암(SCLC) 신약 '젭젤카(성분명 러비넥테딘)'의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 신약 도입까지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 보령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미도입 글로벌 의약품의 국내 도입을 협력하게 된 것으로, 이를 통해 보령은 새로운 품목을 도입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특히 보령은 주력 품목인 카나브와 함께 LBA 전략 등을 통한 도입 품목을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신약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오리지널 품목이 강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의 특성까지 더해지면 보령의 매출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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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을 체결한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배병준 이사장(왼쪽)과 보령 장두현 대표. 보령(대표 장두현, 구 보령제약)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이 국내 미도입 글로벌 의약품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신약에 대한 접근성 제고를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보령과 국가임상시원지원재단은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글로벌 신약 244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국내 도입에 필요한 공동연구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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