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zardous Drugs' 표준화 진행…'유해의약품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공유

꾸준한 실태조사 바탕으로 업무 표준화 지속 진행 중
증가하는 조제 자동화 시스템 사용 가이드라인 완성 단계
유해의약품 용어 확정,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등 업데이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27 12:07

사진=한국병원약사회 소개 영상 캡처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병원약사의 업무 표준화는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표준화위원회를 두고 지속적으로 업무 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병원약사회관에서 '2024 기자간담회' 개최하고, 올해 중점 추진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남궁형욱 한국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 중 '업무 표준화' 사업과 관련해 ▲ADC(Automated Dispensing Cabinet, 자동 의약품 불출기) 가이드라인 제정 ▲유해의약품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개정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 대한 내용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면서,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무 표준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황보영 홍보 및 표준화 담당 부회장은 "병원약사들은 환자 안전 관리 차원에서 업무 표준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집행부 또한 표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업무 표준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여러 조제실 시스템뿐만 아니라 용어, 조제 방식 가이드라인 등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에 병원약사회 표준화위원회에서는 병원약사들의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병원약사 업무 트렌드 변화와 업무 시 보강이 필요한 부분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준화 가이드라인의 제정 및 보완, 개정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ADC 등 국내 조제실의 자동화 시스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자동화 장비 사용 시 오류 및 위험을 방지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기 위해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을 오랜 기간 검토, 해외 전문가의 자문을 더해 마침내 초안을 마련했다. 

황 부회장은 해당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발표를 통해 공유하고, 병원약사 학술지에도 수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도부터 사용량이 증가해 2022년 지침을 제정한 '헤자더스 드럭(Hazardous Drugs)'과 관련해 가이드라인 재검토 및 개정을 추진, 명확하게 표준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황 부회장은 "이 용어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용어이다 보니 현장에서는 '위해의약품'으로 표현해야 할 지, '유해의약품'으로 표현해야 할 지 혼란이 있었다"면서 "전문가 단체에 의견을 묻는 등 여러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유해의약품'이라는 표현으로 용어를 정했다. 올해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본인 '유해의약품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공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병원약사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표준화 가이드라인은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이라고 소개했다.

황 부회장은 "주사제 무균조제 시설 및 사용자 안전 조치 등의 부분을 보완해서 개정안을 만들고 있다"라며 "일부의 편협된 의견이 되지 않도록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표준화가 되면 좋을 것 같은 내용과 기존 가이드라인에서의 미흡했던 부분, 실제 사용되는 자료 등에 대한 의견 조사를 실시, 현 시점에서의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해 개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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