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교수들, 30일 급성‧중증‧입원환자 제외한 진료 분야 '전면 휴진'

25일부터 사직 개인 선택‥2기 비대위 소속 필수의료 분야 교수 4명 5월1일부로 사직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4-24 12:32


[메디파나뉴스 김원정 기자] 서울의대교수들이 오는 30일 급성, 중증, 입원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의 전면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는 24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23일) 개최한 '제5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전체 교수 비상총회' 결과를 발표했다.

이 총회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여했다.

방재승 교수(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는 "두 달 이상 지속된 초과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은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서 몸과 마음이 극심한 소모한 상태"라고 의료진의 번아웃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4월 30일 하루 동안 응급, 중증, 입원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기적인 진료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가능성은 있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는 것이다.

오는 25일을 의대교수들의 집단 사직의 시작일로 보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방 교수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고,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인 이달 25일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라며, "2기 비대위 소속 필수의료 분야 4명의 의대교수도 5월 1일자로 사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견을 통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기로 한다며, 관련한 내용을 서울의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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