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빛난 한미약품, 올해 실적 상승 이어간다

증권사 리포트 다수, 매출액·영업익 전년比 상승 기대
로수젯, 아모잘탄 등 성장 지속…롤베돈 매출, 50% 증가 예상
지난해 4Q 흑전 '한미정밀화학', 위탁생산 매출 상승 전망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2-05 12:06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도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5일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하면, 올해 한미약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가까이 늘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리포트에서 한미약품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0%, 2% 증가한 1조6378억원, 225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로수젯', '아모잘탄', 신규 블록버스터 제품 추가 등 성장과 API 완제 수출 증가로 이익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듀얼어고니스트 MASH 치료제 임상 2b상 시약 공급 확대로 바이오 플랜트 가동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국내 매출 100억원을 상회한 '롤베돈'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앱토즈사로 기술 이전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스페티닙' 임상 1/2a상 결과 발표와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동건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 올해 실적을 매출액 1조6206억원, 영업이익 2327억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5.4% 증가한 수치다.

이 애널리스트는 로수젯 등 주요 품목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경한미 중국 내 침투 및 제품 라인업 확대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년 대비 기술료 수익 감소, R&D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소폭 하락을 전망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 2.6% 증가한 1조6145억원, 226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로수젯과 아모잘탄 패밀리 실적 성장을 기대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미정밀화학이 위탁생산(CMO) 매출 증가로 6.1%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조6200억원, 영업이익 2440억원을 예상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1조623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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