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사증원과 의대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69.6%는 의사증원에 찬성했으며, 지역의사제 찬성 비율도 70.7%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티브릿지 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한 '2022 보건현안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1.6%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반면 적당하다는 24%, 많다는 5.1%, 매우 많다는 2.2%에 불과했다.

특히 의사인력 증원에 대해서는 응답자 69.6%가 찬성한다고 답변했고, 모름 17.1%, 반대는 13.3%로 나타났다.

이는 비율만 두고 봤을 때 지난 2020년 10월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이 진행한 의사인력 증원 여론조사 당시 찬성 비율인 64.9%보다 약 5%p 증가한 수준이다.

의사인력 증원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지역 비율은 강원·제주가 75.6%, 인천·경기가 73.3%, 광주·전라가 71.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면허 취득 후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지역의사를 별도 정원으로 뽑는 '지역의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 70.7%가 찬성했고, 16.8%는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번 대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의사증원에 찬성하는 여론이 우세하며, 지역의사제 찬성의견도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지역간 의료격차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의정협의 이후 잠정 중단된 의료계와 논의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해, 전남권 의대신설과 의사증원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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