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2025년도 3분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⑧현금성 자산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3분기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총합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전기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에 따라 자산 보유 규모는 극명하게 엇갈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9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압도적 격차로 업계 최다 보유 자리를 지켰다.
20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93개 제약·바이오사의 올해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현금성 자산 총합은 10조249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9조1299억원 대비 8949억원 증가(9.80%)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개 기업은 자산을 늘린 반면, 36곳은 감소세를 기록하며 흐름이 갈렸다.
이번 분석에서 집계한 현금성 자산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비롯해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등 유동성 항목을 포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1조9291억원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상반기 대비 3129억원 증가(+19.36%)한 수치로, 1조 단위 이상 보유 기업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68억원으로 1조 클럽을 유지했으나, 직전분기 대비 899억원 감소(-8.20%)했다. 이어 셀트리온이 9540억원(+15.13%)으로 1조원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통 제약사 중에는 명인제약이 직전분기 대비 1975억원 증가한 4752억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3871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올해 3분기 말 기준 20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휴젤 (4691억원, -0.30%) ▲SK바이오팜 (2561억원, +15.08%) ▲일성아이에스(2219억원, -3.58%) ▲부광약품(2176억원, +55.85%) ▲광동제약(2144억원, +19.18%) ▲대웅제약(2086억원, 27.03%) 등이 있다.
자산 증가율 기준으로는 진양제약이 3억7200만원에서 41억원으로 1004.3%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제약(+403.7%) ▲대화제약(+410.3%) ▲삼일제약(+145.0%) ▲지씨셀(+144.7%) ▲하나제약(+124.5%) ▲JW신약(+114.4%) 등도 현금성 자산을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확충한 모습이다.
증가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명인제약과 ▲셀트리온이 각각 1975억원, 1253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늘렸으며, ▲부광약품(780억원) ▲HK이노엔(779억원) ▲동아에스티(585억원) 등이 500억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20.58%), 대웅제약(+27.03%), 광동제약(+10.18%), 동국제약(+1.51%) 등이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유바이오로직스(+43.73%), 국제약품(+44.20%), 환인제약(+53.21%), 씨티씨바이오(+50.76%), 한올바이오파마(+39.79%) 등도 눈에 띄는 증가 흐름을 보였다.
반면 종근당은 직전 분기 대비 880억원 감소(-39.4%)했으며, ▲보령 ▲GC녹십자 ▲CMG제약 ▲옵투스제약 ▲폴라리스AI파마 ▲현대약품 등도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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