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2025년도 3분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⑫직원 1인당 매출액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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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70곳 총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올해 3분기 말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4억원에 가까워졌다. 70곳 중에서 43곳이 직원 1인당 매출액을 늘린 영향이다. 알테오젠은 70곳 가운데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컸고, 직원 1인당 매출액 증가 규모도 1위를 차지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개별·별도 재무제표)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70곳 총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3억7900만원이다. 전년 동기 3억5900만원과 비교 시, 5.5%가량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합계 증가는 이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70곳 총 직원 수가 지난해 3분기 말 3만7236명에서 올해 3분기 말 3만7412명으로 0.47% 늘어나는 동안, 70곳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합계는 14조1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했다.

집계 대상 70곳 가운데 43곳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직원 1인당 매출액을 늘리며 70곳 총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반면, 나머지 27곳은 같은 기간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감소했다.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한 43곳은 직원 수 증가율 대비 3분기 누적 매출액 증가율이 큰 19곳, 3분기 누적 매출액이 늘고 직원 수가 감소한 19곳, 3분기 누적 매출액 감소율보다 직원 수 감소율이 큰 기업 5곳으로 나뉜다.

같은 기간 직원 1인당 매출액이 감소한 27곳은 3분기 누적 매출액 증가율이 직원 수 증가율보다 적은 8곳,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줄고 직원 수가 증가한 12곳, 직원 수 감소율 대비 3분기 누적 매출액 감소율이 큰 7곳이다.

알테오젠,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 가장 커…증가 규모도 1위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70곳을 직원 1인당 매출액 순위로 나열하면, 35곳은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3억3000만원을 웃돌았다. 이와 달리 35곳은 직원 1인당 매출액이 3억3000만원을 하회했다.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큰 35곳 가운데 알테오젠은 올해 3분기 말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컸다. 이 기업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말 3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8억9100만원으로 196.58% 증가하며 9억원에 근접했다.

알테오젠 직원 1인당 매출액이 늘어난 건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결과다. 직원 수가 지난해 3분기 말 147명에서 올해 3분기 말 159명으로 8.16% 증가하는 동안,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배 이상 늘었다.

광동제약과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 순위에서 2위, 3위를 기록했다. 공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늘고 직원 수가 줄었다. 유한양행은 3분기 누적 매출액 증가율이 직원 수 증가율보다 높았다.

파마리서치·알리코제약은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6억원 이상 7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말에 직원 1인당 매출액 5억2500만원을 기록한 파마리서치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을 60% 이상 늘리며 직원 1인당 매출액을 6억86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알리코제약은 직원 수가 감소한 가운데 3분기 누적 매출액이 늘면서,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 회사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21% 늘어난 6억6500만원이다.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5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인 기업은 HLB제약·국전약품·대웅제약·팜젠사이언스·화일약품·종근당·안국약품 등 7곳이다. 대웅제약은 7곳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액과 직원 수를 모두 늘리며 직원 1인당 매출액을 키웠다.

같은 기간 HLB제약·팜젠사이언스·종근당·안국약품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증가하고 직원 수가 줄면서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 말 4억원대에서 올해 3분기 말 5억원대로 늘었다. 반면, 국전약품과 화일약품은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줄었다.

제일약품·하이텍팜 등 8곳은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4억원 이상 5억원 미만 구간에 속했다. 8곳 가운데 파미셀·동국제약·명문제약·진양제약은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직원 수가 늘면서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증가했다.

직원 수가 소폭 감소한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지난해 3분기 말 3억8100만원엔서 올해 3분기 말 4억4800만원으로 늘었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70곳을 직원 1인당 매출액 증가 규모로 구분하면,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알테오젠이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말 직원 1인당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억9100만원 증가했다.

알테오젠 뒤를 이은 업체는 직원 1인당 매출액을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늘린 알리코제약·파마리서치·파미셀·HLB제약·코오롱생명과학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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