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025년도 3분기 누적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⑥부채비율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93곳의 평균 부채비율이 48.48%로 전년 동기 대비 1.20%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부채비율이 상승한 곳과 하락한 곳이 거의 비슷하게 갈리며, 재무 건전성에서 온도차가 나타났다.
18일 메디파나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해 3분기 누적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93개사 자본 총계는 57조9776억원에서 60조2174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 총계는 27조4119억원에서 29조1950억원으로 6.50% 증가하며 부채 증가폭이 자본보다 컸다.
기업별로는 ▲부채비율 감소 44곳 ▲증가 48곳(한국유니온제약 제외)으로 집계돼, 재무 건전성 흐름이 기업마다 뚜렷하게 갈렸다.
부채비율이 감소한 기업은 44곳은 상당수가 ▲부채 축소 ▲자본 확충이 동시에 나타나며 재무 체력이 강화된 흐름을 보였다.
감소폭이 큰 주요 기업은 ▲일동제약(270.33% → 152.99%, –117.34%p) ▲코오롱생명과학(180.95% → 85.37%, –95.58%p) ▲JW신약(137.25% → 67.17%, –70.07%p) ▲국전약품(117.72% → 80.66%, –37.06%p) ▲제일약품(139.70% → 105.94%, –33.76%p) ▲SK바이오팜(80.63% → 49.39%, –31.25%p) ▲메디포스트(64.01% → 41.25%, –22.76%p) ▲이수앱지스(58.86% → 37.61%, –21.24%p) ▲유바이오로직스(53.06% → 33.91%, –19.15%p) ▲JW생명과학(62.30% → 44.29%, –18.01%p) 등이 있다.
이 중 일동제약과 코오롱생명과학은 100%p 내외 감소폭을 기록하며 큰 폭의 개선을 보였으며, SK바이오팜·메디포스트·이수앱지스 등은 감소폭 뿐 아니라 절대 부채비율 수치가 평균 수치(48.48%)에 근접하거나 하회했다.
그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한미약품·JW생명과학·보령·휴온스·하나제약 등은 부채 증가 폭보다 자본 증가 폭이 더 크며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개선 패턴을 보였다.
반면, 부채비율이 증가한 기업은 48곳으로 부채 증가·자본 축소가 동시에 나타난 기업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부채비율 증가 폭이 큰 주요 기업으로는 ▲동성제약 ▲삼일제약 ▲폴라리스AI파마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조아제약 ▲GC녹십자 ▲한독 ▲한국파마 ▲대원제약 ▲경보제약 등이 있다.
특히 동성제약·삼일제약·조아제약 등 일부 기업은 이미 100%를 넘는 부채비율에 추가 상승이 더해지며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 다만 고비율 기업 중 일부는 공장 투자·차입 증가·적자 지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당분간 재무 안정성 관리가 최우선 과제로 꼽힐 전망이다.
그 외에 한국유니온제약은 결손금 확대로 인해 자본총계가 전년 동기 82억원에서 –94억원으로 하락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673.89%로 전환됐으며,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 높은 재무 위험도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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