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CI 조형물. 사진=최성훈 기자
셀트리온 CI 조형물. 사진=최성훈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여파가 마무리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정상 궤도에 들어섰고, 수익성 개선 흐름과 매출 성장세가 더해진 결과다.

26일 증권업계에선 셀트리온이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3373억원, 영업이익 44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라면 전년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124.7%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액은 4조17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35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라면 전년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30.6% 증가하는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7.2%다.

셀트리온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도전하는 건 수익성 정상화 및 개선 흐름과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회사 영업이익은 2021년 7442억원에서 2022년 6472억원, 2023년 6515억원, 지난해엔 4920억원까지 낮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3.8%까지 낮아지면서다.

올해부터는 영업이익률이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1분기 17.7%에서 2분기 25.2%, 3분기 29.3%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엔 3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 소진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신제품 비중 확대, 제품 생산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버전 제품 생산, 개발비 상각 종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되는 사이 회사 매출도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1조8934억원에서 2022년 2조2840억원, 2023년 2조1764억원, 지난해 3조5573억원까지 확대됐다.

회사 매출은 기존 제품군인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등 안정적 실적에 신규 제품 성장세도 본격 반영되면서 분기별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익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도 주목된다.

회사는 국내외 바이오텍과 파트너십을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ADC)후보물질 3개, 다중융합항체 3개, ADC 플랫폼, AI 플랫폼을 확보했다. 주요 치료분야는 항암과 자가면역질환이다. 임상 1상 진행 중인 ADC 후보물질은 2건으로,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다. 

IBK투자증권 정이수 연구원은 "신약 경쟁력은 향후 임상 결과가 확보되면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 인수 완료 이후 위탁생산(CMO) 매출 반영 시 실적 상향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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