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오후 7시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분만 진료체계 개선 등 필수의료 정책에서 산부인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 교류가 진행됐다.
복지부는 지난 1월 필수의료지원대책과 2월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한 이후로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정책을 이어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간담회를 꾸준히 기획하고 있으며, 이는 이달에도 변함없는 상태다.
지난 1일에는 복지부와 권역 책임의료기관 공공부원장 간 간담회가 개최돼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역할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고, 2일에는 박민수 제2차관이 강원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강원 지역 필수공공의료체계 상황과 주요 정부 정책 현황을 점검했다.
박민수 제2차관 행보는 3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박민수 제2차관은 서울대병원 등 10개 국립대병원 병원장을 직접 만났다. 이들은 지역·필수의료 위기를 극복하고, 중증·응급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역할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4일에는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4차 회의가 열렸다. 응급의료는 국민 생명과 직결돼있어 대표적인 필수의료 분야로 꼽힌다. 이날 회의에서는 '응급실 뺑뺑이'로도 불리는 응급실 미수용 사태에 대한 개선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중점이었다.
이 회의를 주재한 박민수 제2차관은 응급의료 긴급대책 과제를 추진해 응급환자가 적시에 적정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민수 차관은 8일 대한산부인과학회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이후 다양한 의료 현장 및 의료계 단체 등과 간담회를 지속해 나가면서 현장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추가적인 지원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필수의료 강화 행보는 간담회가 아닌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 20일 '소아암 진료체게 구축방안'에 이어 같은달 31일 '제2차 심뇌혈관질환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이달 8일에는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이 공개됐다.
이들 모두 필수의료와 연관돼있다. 필수의료 분야로 꼽히는 소아와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직접적으로 연관돼있고, 병상수급 기본시책은 과잉 공급되는 병상에 따른 필수의료 기반 약화를 차단하기 위한 병상자원 관리 방안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