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제약 분야가 종사자 8만명대 규모를 갖춘 산업으로 올라섰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8만468명을 기록했다.

제약산업 종사자 수가 8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분기에 7만9949명에서 519명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8만명대에 진입했다.

2019년에 7만명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약 4년 만에 이뤄진 변화다.

진흥원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제약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2%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2분기에 3%대로 올라섰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29세 이하 2만2000명, 40대 1만9000명, 50대 8천명, 60대 2천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우위를 기록했다. 남성 종사자는 5만2000명으로 64.5%를, 여성 종사자는 2만9000명으로 35.5%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증가율로는 여성이 5.3%, 남성이 2.0%로, 여성 종사자 증가세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수도 6만명대 진입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수는 올해 1분기 6만471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6만명대에 진입했고, 2분기에는 6만96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올해 2분기 증가율은 3.8%로, 제약산업(3.2%)보다 높았다.

의료기기 산업도 연령별, 성별 면에서 제약산업과 유사한 구조를 나타냈다.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2분기에 86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2분기 병·의원 등을 포함한 의료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86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같은 규모는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 중 82.9% 수준이다.

병원별 증가율로는 한방병원이 11.8%, 일반의원 6.8%, 종합병원 6.6%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의원은 1.3%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22만9000명, 30대가 22만3000명으로 전체 수 중 절반 수준을 차지했고, 성별로는 여성 비율이 81.4%로 남성(18.6%)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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