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국제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4'가 개최를 앞둔 가운데, 국내 다수 바이오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오는 2024년 1월 8일에서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산업 동향 및 기업 간 협력 기회 모색, 투자 기회 제시 등을 목적으로 하며,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들 또한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올해 12월을 비롯한 행사 전 활발한 기술 거래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컨퍼런스에서 이에 대한 기업의 방향성 등을 설명한다. 특히 기술 이전과 M&A가 글로벌 월 평균 27건 대비, 12월 36건, 1월 32건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ADC 기술과 비만 치료제, 신규 모달리티 분야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한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 참가 기업으로는 보령,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유한양행, GC바이오파마, 차바이오그룹, 유바이오로직스, 압타바이오, 큐라클,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의 기업들도 컨퍼런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큐리언트는 컨퍼런스에서 신규 항암제 'Q901'의 기술 이전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큐리언트 측은 Q901의 임상시험 진입 이후, 논의를 진행해 온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Q901은 CDK7을 타깃으로 하는 인산화 효소 저해제로, 높은 선택성과 조직 투과성을 바탕으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개발 중인 약물이다. 지난해 2월에는 FDA로부터 임상 1/2상 시험을 승인받았으며,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도 해당 물질의 임상 1/2상 시험을 승인받은 바 있다.

큐리언트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서는 기술 이전 대상인 글로벌 제약사 외에도 실제 기술 이전 구조를 정립,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 바이오 전문 글로벌 투자은행들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으며, 최근 초기 임상에서부터 효능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술 이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11일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컨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여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을 위한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반감기 증대 플랫폼 SAFA를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및 ADC 개발 글로벌 기업들에게 기술 수출하는 플랫폼 기술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발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공식적인 첫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SAFA를 적용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이 순항하며 SAFA 플랫폼에 대한 대외신뢰가 높아져 올해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갖는 회사의 기대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신테카바이오는 컨퍼런스에 참여해 자사 AI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를 활용해 발굴한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이 약물 재창출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한 54개 화합물-신규 대상 단백질 조합중 일부이며, 앞선 조합 물질에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진행해 건선, 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 연관성 확인 및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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