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유한양행이 기존과 다른 성분으로 구성한 복합제 출시를 준비하면서, 관련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바미브에이정 2개 품목을 허가받았다. 대상 품목은 아토바미브에이정(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암로디핀)10/10/10mg과 아토바미브에이정10/10/5mg이다.

해당 품목허가는 지난해 11월과 10월 식약처가 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 애드타미브플러스정 2개 품목을 허가한 지 2개월여만이다. 해당 품목 성분·함량은 유한양행 아토바미브에이정과 동일하다.

유한양행이 아토바미브에이정10/10/10mg, 10/10/5mg 허가에 속도를 낸 것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두 가지와 고혈압 치료 성분 한 가지를 조합한 의약품을 머지않은 시기에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 회사가 아토바미브에이정를 출시하면,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기존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와 다른 성분을 추가한 의약품이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현재는 칼슘채널 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에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약물과 스타틴을 결합한 의약품이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목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상황이다.

유한양행이 새로운 복합제를 생산·공급하는 경우 관련 품목을 허가받는 회사가 늘어날 수 있다. 유한양행은 고혈압·고지혈 치료제 개발한 후 다른 회사에 공급하며 품목을 확대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해 3월 GC녹십자는 유한양행이 생산·공급하는 다비듀오정10/2.5mg을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지난해 2월 식약처가 애드파마 애드로제정10/2.5mg과 성분·함량이 동일한 유한양행 로수바미브정10/2.5mg를 허가한 이후다.

한편, 유한양행이 아토바미브에이정과 성분은 동일하나 함량이 다른 의약품을 추가로 선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관련 품목은 애드타미브플러스정 3개 품목(10/40/10mg, 10/20/5mg, 10/20/10mg)이다.

지난해 5월 애드파마는 식약처로부터 해당 품목을 허가받았으나, 현재까지 동일한 용량으로 유한양행이 허가를 받은 품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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