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제약사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인재 확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GC녹십자는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움직였다. 대학교와 공동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센터형 산학협력 모델로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센터형 산학협력 모델은 미국 진출을 희망하거나 진출한 제약바이오 기업 또는 연구소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인재 육성 프로그램, 제약바이오 분야 현지 기업 및 기관 네트워킹 행사, 학술적 교류도 지원한다.

GC녹십자가 아주대학교와 맺은 업무협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차세대 바이오헬스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육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산업체 수요 맞춤형 산학협력 교육과정 기획 및 운영 협력 ▲양 기관의 공동 연구개발 및 산업체 기술자문 세미나, 연구발표회, 초청강연 등 교류 프로그램 운영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3, 4학년 학생 대상 학점연계형 실무현장교육 ▲학부 4학년 졸업대상 취업연계형 인턴십 지원 ▲석·박사 대학원생 공동연구노트 경진대회 등이다.

지난해 8월엔 성균관대학교와 인재 양성 및 학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성과 제고를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의약 관련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수행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 및 인턴십 ▲세미나 및 연구발표회, 초청강연회 등 상호교류 등 아주대 업무협약과 유사한 내용이 있다.

유유제약은 산학협력으로 대학생 실무 경험 향상을 지원했다. 현장실습에서 직무능력 향상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세명대학교와 관련 협약을 체결하며,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Bio-Pride 기업트랙 분야 일환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됐다. 이 회사는 현장실습에 참여한 바이오제약산업학부 재학생을 평가하고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와 함께 충북 바이오헬스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지역인재 고용 촉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약대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에 미국 신약 개발 현장학습, 전문가 멘토링 등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발된 약대생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밀집한 보스턴 방문,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행사 참여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 트렌드를 학습하고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왔다.

미국 투어에 참여한 대학생 A씨는 이번 투어에서 "업계의 다양하고 선구자적인 분들을 만나 기존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독자적인 길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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