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비상진료체계 일환으로 비대면진료가 전면 허용된 이후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13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는 전면 허용으로 변경된 비대면진료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전면 확대가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의료기관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원급 비대면진료는 3만569건이 청구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15.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병원급은 76건을 비대면 진료로 청구했다. 병원을 통해 확인된 바로는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자가 주된 이용자였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달 23일부터 의원뿐 아니라 병원 등 모든 종별 의원기관에서 초·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실시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른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기관에서 진료비를 청구하는 데 1~3개월까지 소요되기도 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로는 더 많은 국민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에 소재한 한 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비대면진료를 신규 적용했는데, '증상이 경미한 비염환자 수요가 많았다', '환자 만족도가 매우 크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비대면진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 성과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국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계속 보완·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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