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뷰노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을 약 3배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사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인 '뷰노메드 딥카스™' 매출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뷰노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5억382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7억7649만원)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도 38억6307만원으로 전년 동기(42억9171만원)보다 약 10% 줄였다.

뷰노메드 딥카스가 국내 의료현장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높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호흡, 혈압, 맥박, 체온 등 활력징후(vital sign)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을 예측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환자의 응급상황을 감지하고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이에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 3월 기준 누적 청구 병상 수 3만3000개를 돌파했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빠른 성장은 매출 추이로도 보여 진다. 뷰노 1분기 실적에서 딥카스를 포함한 회사 예후·예측 솔루션 제품 매출은 44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사 예후·예측 솔루션 제품 매출이 94억6500만원을 기록한 점과 비교하면, 약 절반 가까운 금액을 3개월 만에 올린 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의대 증원 이슈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도리어 의료현장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딥카스 매출이 매분기 상승곡선을 그림에 따라 올해 하반기 분기 기준 첫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뷰노는 올해 하반기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FDA 혁신의료기기에 지정됐다.

마침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해 9월 임상 현장의 실사용 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활용한 전향적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만큼, 승인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뷰노는 3개월 동안 국내 4곳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 5만5083명을 대상으로 NEWS(National Early Warning Score) 등 고위험 환자 예측 시스템과 뷰노메드 딥카스의 병원 내 심정지(IHCA),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UIT)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등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의 예측 성능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내는 성능지표인 AUROC 기준 0.869로, 기존 방법들(NEWS 0.767, MEWS 0.756)에 비해 우수했다.

같은 민감도 대비 1000병상 당 알람 횟수도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기존 방법들 대비 고위험 알람이 실제 의료진의 조치로 이어진 비율은 가장 높았다.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 뷰노메드 딥카스가 진출하게 된다면, 매출 확대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뷰노는 최근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104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특히 해당 자금은 최대 60년 만기로 상환권을 회사가 보유한 영구 전환사채(CB)다. 영구 전환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이는 재무상으로도 더욱 탄탄해졌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해당 자금으로 뷰노메드 딥카스와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미국에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이에 회사는 기존 목표로 했던 2024년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 및 2025년 연간 흑자 달성을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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