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팜젠사이언스가 소화기 전문의약품(ETC) 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더해 꾸준한 R&D투자 확대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며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달 14일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76억원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억원 대비 54.6%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 감소했다.

팜젠사이언스는 2021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099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1000억대 매출'을 기록한 뒤 2022년 1509억원, 2023년 166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소화기질환 의약품은 2021년 매출 173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74억원, 2023년 185억원으로 매출액이 지속 증가했다. 이 밖에 2022년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하며 일시적인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듬해에는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내실도 탄탄히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NO.1 소화기 신약 전문기업으로 발돋움'을 목표로 하는 팜젠사이언스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 투자 및 인력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R&D 인력은 2020년 20명에서 2024년 1분기 기준 26명(박사급 5명, 석사급 14명, 기타 7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 바이오신약본부를 신설하면서 소화기 신약 개발 분야 인력을 다수 영입했으며, 특히 2023년 12월에는 '글로벌R&D센터' 센터장으로 송릿다 부사장을 영입하며 소화기 신약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함께 동시에 케미컬 및 바이오로 구성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회사는 소화기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간특이성 MRI조영제,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역류성식도염치료제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중 간특이성 MRI조영제 'RD1303'은 2022년 국가신약개발 과제에도 선정됐다.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RD1303 비임상시험에 착수하고 2025년에는 임상1상 IND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RD1301'은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해 2026년 전임상 후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R&D 투자금액은 2020년 10억원에서 2023년 68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같은 기간 1.25%에서 4.10%로 변화했다. 올 1분기 R&D 비용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8억원 대비 141.7%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16%에서 4.62%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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