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 등원을 결정했다. 다만 오는 26일 보건복지위원회 의료대란 청문회 참석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를 통해 국회에 등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내부에선 복귀하지 않고 강경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을 위해 등원을 결심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의석수 비율에 따른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저 역시 누구보다 싸우고 싶은 심정이지만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 오로지 민생"이라며 "민주당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국회 등원을 결정함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된 복지위 의료대란 청문회에 미칠 여파도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당초 이번 청문회는 여당이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던 상태에서 의료대란 관련 정부측 문제점과 책임, 해법 등을 묻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박민수 2차관·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등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의료계나 환자단체 등은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청 받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청문회에 참석할 경우 여당인 만큼 의료대란 관련 정부 입장을 옹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복지위 국민의힘 명단엔 의대정원 증원 추진 당시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맡았던 안상훈 의원도 포함돼 있다.

반면 의료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사 출신 의원도 3명 늘어난다. 복지위 국민의힘 명단엔 서명옥 의원과 인요한 의원, 한지아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국민의힘 청문회 참석 여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본회의를 통해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돼야 상임위에 복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위원회별 위원 명단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 위원 명단은 임의로 배정된 명단이라는 것. 실제 복지위 간사를 누가 맡을지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합의가 진행돼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7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명단 구성이 마무리되더라도 청문회 참석 여부는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기존에 국민의힘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한 청문회 일정을 그대로 따를지, 야당과 새로운 일정을 조율할지도 논의해봐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회 복귀 시점은 본회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복귀 시점도 청문회 참석 여부도 단언하긴 어려운 상태다. 복지위 간사를 누가 맡을지, 위원이 어떻게 변동될지도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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