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명숙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장(삼성서울병원)은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표준화 방안' 강연 발표 이후, 최경숙 전문약사운영부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전문지 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민명숙 단장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을 위한 신청 공고가 올라왔고, 이에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서류 신청을 받았다. 서류 신청은 9월 5일까지 소인이 찍힌 것까지 인정되기 때문에 다음 주 중에 최종 신청 병원의 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신청기간까지 서류를 접수한 병원들에 대해서는 6일부터 9일까지 요건을 확인하고, 9월 중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평가위원회가 전문과목별 적합 여부 및 적절성 심사를 거쳐 평가 및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병원약사들이 바라왔던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이 눈앞에 다가왔고, 이미 민간 전문약사 시행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준비된 충분한 교육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아직 디테일한 부분에서 과제가 아직 남아있다. 바로 '수련 교육의 표준화'다.
민 단장은 병원약학교육연구원 분과 교육과 심포지엄을 활용해 분야별 상호 소통과 토론의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병원간 협업 및 발전, 전문약사 교육 및 업무 표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분과 교육과 심포지엄을 활용하려는 이유는 "각 병원마다 환자의 구성, 중등도,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마다 제각기 다른 수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향후 수련 교육 프로그램의 수립 및 실행을 관리·평가하는 수련 교육과정 운영평가 기관이 필요하다"면서 "이 기관이 수련 교육기관 운영에 대한 역량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면 조금 더 전문약사 교육 프로그램의 표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 단장은 회원 병원의 니즈를 파악해 표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다각화하고, 수련 지도약사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보수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민 단장은 "전문약사들의 활동 토대를 만들고, 수련 교육이 잘 이뤄지려면 약제부서장 및 병원의 많은 관심이 있어야 한다. 병원약사회는 표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업그레이드에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련 교육 기관으로 지정되지 못하는 병원들의 경우, 큰 병원에서 연수 및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