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숙명여대)이 4일 서울시 서초구 서울시약사회 회의실에서 '2024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영희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저는 제가 약사인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권영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약사를 사랑하는 사람, 약사가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약사직능의 독립성이 확보되기를 열망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저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약사의 미래를 위해 누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약사사회의 화합과 단결로 단일한 대오를 이끌어내고, 집단지성을 일깨우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갈 때"라고 새 시대의 출발을 언급했다.
새 시대의 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동과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 후보는 강조했다.
권 후보는 "성분명 처방 제도화, 한약사 문제, 의약품 품절사태, 비대면 진료와 약배달, 화상투약기 등 약사 미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현안들이 직면해 있다"며 "행동하고 실천하며 끝까지 해내는 집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행동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특별시약사회장 3년 동안 약사직능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행동과 실천, 도전의 연속으로 쉼없이 달려 약사사회의 해묵은 숙원과업들의 해결책을 일정 궤도 위에 올려놓았다고 자부하며 "서울시약사회의 한계를 넘어 그 경험과 비전을 대한약사회 전체에 쏟아붓고, 약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현재 대한약사회의 모습은 정책적 방향성을 잃은 회무, 임기응변식의 회무, 미온적인 회무라고 지적하며, 보다 더 강한 목소리로 약사의 권리를 주장하고, 뚜렷한 목표 지향점으로 약사의 직역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만의 강점으로 "서울시의원 4년을 경험하며, 성취를 위해 어떻게 행정부를 움직이고, 의회를 움직여야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는지 배웠다"면서 "약사회와 시의회에서 쌓은 경험과 교훈으로 약사가 약사답게 일하고, 약사이기에 자랑스럽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약사의 새 역사를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쓰고 싶다"고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며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전한 권 후보는 "오직 행동과 실천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회원들에게 평가받겠다"면서 ▲성분명 처방 제도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 ▲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 구축 ▲주치약사제도 도입 ▲무분별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저지 및 보건의료체계 정상화 등을 끝까지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권 회장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행동할 준비가 됐다. 결과물을 쥐어주는 회장이 되겠다. 약사직능이 더 큰 자리로 도약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권영희 후보는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꼽으며, 한약사 제도와 공적전자처방전에 대해서도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일각에서 의문을 갖는 선거 완주와 관련해 "저의 소신과, 이를 함께해 준 임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새 역사를 쓰려고 하는데 완주를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히 일축하며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의 할 일을 후회 없이 한 만큼, 대한약사회 도전 또한 끝까지 갈 것이다. 그동안 해온 회무 성과들을 더 많은 회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