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의료영상 진단기기 전문 제조업체 에스지헬스케어가 '합병상장' 형태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상장과 함께 내년까지 이천 공장을 증축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지헬스케어는 '하나금융22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지난 2일 에스지헬스케어가 정정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달 1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4일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는 12월 1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예상되는 조달 자금은 약 120억원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해당 자금 중 33억원을 사용해 내년까지 이천 공장 증축과 함께 생산설비 시설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천 공장 증축은 기존 공장 사무동 철거와 함께 기존 공장 인근 부지 가 취득을 통한 부지 확대를 통해 진행하며, 약 720평 규모의 신규 생산 및 사무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폐룸 등 생산설비 증설도 진행한다.

에스지헬스케어는 2009년 설립 후 국내외 주요 고객사들에게 X-ray, C-ARM, CT/MRI, 초음파 검사장비 등을 개발 및 납품하고 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칠레,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걸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자회사 '민트랩스'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을 협업하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의 진출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이천 공장 증축·생산시설 설비 증설 외에 합병법인의 차세대 주력상품인 MRI 제품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활동, 연구용 자재 확보,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에스지헬스케어에 따르면 2026년까지 연구개발에 조달자금 중 5억원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을 위한 R&D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4분기 매출 계획 상 10여대 분량의 원자재 구매 등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중요 원자재 확보, 안전재고 확보, 다양한 영업정책 등 안정적 매출과 지속적인 매출향상을 위해 2026년까지 유입자금 중 70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대외신용도 개선을 통한 회사 이미지 제고 및 신뢰성 확보 등 기업경쟁력 강화, 향후 생산시설 확장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 확대, 우수인재의 확보 및 경영환경 투명성 확보와 주주이익의 극대화를 목적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검토했다"며 "회사의 평가가치, 상장 후 지분구조, 자금조달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합병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병 완료 후 회사의 주요 사업부를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라며 "현재 회사 구조 개편에 관해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