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년간 유지해오던 흑자 기조에서 돌아선 바이넥스가 2025년부터 바이오의약품 상업용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이넥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2분기 기록한 영업손실은 83억원으로, 바이넥스는 지난해 3분기 적자전환 후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바이오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하며 연결재무제표 기준 61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877억원 대비 30.2% 감소했다.

회사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한 것은 송도공장 투자 확대에 따른 가동률 축소와 무관하지 않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 부문 매출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397억원 대비 51.6% 감소하는 와중 인건비 등 고정비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2023년~2024년 상반기까지 상업용 CMO를 위한 투자 증가는 2025년부터 상업용 CMO 매출 가세로 흑자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지난 21일 리포트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CMO 영업이익률이 거의 35~40%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돼 영업이익은 2024년 4분기에 BEP(Break-Even Point,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전망되고, 2025년에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바이넥스는 장기적으로는 중간 규모의 수주물량에 특화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업체로 진화하는 길목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하분기부터 송도공장에서 상업용 CMO 매출 시작 ▲2025년 오송공장 상업용 가동 시작 ▲생물보안법 발효에 따라 장기적으로 글로벌 CMO 신규 수주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 등 긍정적 요인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넥스는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MO를 위해 송도공장을 cGMP 급으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올해 3분기 미국 FDA 실사를 진행했으며 내년 1월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상업용 생산을 시작해 2025년 본격적으로 매출을 발생시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에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넥스에게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난 9월 수주한 174억원 규모 PPQ(Process Performance Qualification, 상업화 규모의 시험 생산)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바이넥스가 해당 고객사와 장기적 생산 협력을 위한 MSA(Master Service Agreement,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은 만큼 최소 수천억원대 일감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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