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GIP/GLP-1 수용체 이중작용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개최됐다.

국내 내분비 전문가들은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체중 감소와 혈당 관리에 있어 마운자로가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거라 기대했다.

한국릴리는 8일 웨스틴조선에서 성인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는 국내 2형 당뇨병 성인 환자 발생 현황을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605만명으로 급격히 증가 추세에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 및 과체중 환자가 늘면서 당뇨병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 성인 2형 당뇨병 환자의 질환 관리는 체중 조절이 중요한 아젠다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교수는 "당뇨병 최신 지견은 체중에 관련된 요소가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면서 "미국당뇨병학회(ADA)도 대부분 성인 2형 당뇨병 환자나 과체중 환자가 5%이상 체중 감량 달성하고 이를 유지할 때, 당뇨 관리가 극대화 된다라고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성희 교수는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조명했다.

그는 마운자로가 2형 당뇨병 비만 환자의 질병 관리에서 핵심 요소가 될 체중 감소와 당화혈색소 감소에 매우 효과적일 거라 분석했다.

마운자로는 우리 몸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인크레틴 호르몬인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와 GLP-1(glucagon-like peptide-1)의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시키는 단일 분자로 이뤄져 있기 때문.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달리 주요 인크레틴 호르몬인 GLP-1과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GIP 수용체에 모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특징이 있다.

최 교수는 "의료진들은 (마운자로를)슈퍼 GLP-1이라 평가하고 있다. GIP와 GLP-1 이중으로 작용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킴으로써 혈당 강하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슈퍼 GLP-1으로까지 작동하면서 뛰어난 체중 감소까지 이뤄냈다"고 말했다.

특히 "세마글루티드 대비 마운자로 모든 용량 투여군에서 우월한 체중 감소와 당화혈색소 정상 수치 달성률도 더욱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운자로는 대규모 3상 임상인 SURPASS 연구를 통해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당화혈색소(HbA1c)를 감소시켰다.

마운자로 5mg 투여군의 당화혈색소(HbAlc)는 평균적으로 기저치 대비 1.8~2.1% 감소했으며, 10mg 또는 15mg 투여군의 당화혈색소(HbAlc)는 평균적으로 기저치 대비 1.7~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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