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정부 정책 동력이 약화되자 의료개혁을 되돌리기 위한 의료계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부터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까지 의료개혁 저지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간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2일 의협 회관에서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전 직역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

의료계는 이날 대표자대회에서 정부 일방적 의대정원 증원과 이후 불법적 행태, 최근 위헌적 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정국에서 국민과 의사 생명·안전을 위협한 행태를 규탄할 계획이다.

이후 의대정원 증원을 비롯한 정부 부당한 의료정책에 대한 직역별 대응방안을 논의, 의료계 전 직역이 함께 행동해 나갈 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농단 책임자 처벌, 전공의·의사 처단 계엄포고문 작성자 색출 및 처벌도 요구한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부당한 정부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분열된 의료계가 강력한 단일대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킨 국민께서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붕괴된 의료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대표자대회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전의비도 의대 증원 반대 목소리를 더한다.

전의비는 오는 18일 서울아산병원 정문에서 윤석열 정부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개최한다. 시위에는 울산의대 교수와 학생, 사직 전공의가 참여할 예정이다.

전의비는 "이번 시위는 잘못된 의대증원으로 눈 앞에 다가온 의료와 의료교육 파국을 막고 의료정상화를 만들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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