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3년간 매년 수천억원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친화정책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며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27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취득 수량은 총 54만6747주로, 30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셀트리온은 지난 3월과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 11월에 각각 약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에만 자사주 약 294만주를 취득하게 됐으며, 이는 약 5360억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2022년 자사주 155만5883주(약 2535억원)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 자사주 총 130만3854주(약 850억원)를 매입하며 총 3385억원 규모 자사주를 한 취득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셀트리온 자사주 574만2688주(약 8764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자사주 566만5000주(약 3757억원)를 취득했다. 합산하면 1조2521억원 규모다.

또한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5035억원), 4월 약 111만9924주(약 1978억원), 12월 301만1910주(약 5629억원) 등 총 1조2642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며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은 셀트리온이 주주들과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을 적극 이행한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진행한 536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1조2642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 3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기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둔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셀트리온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493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매출 2조 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특히, 주력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글로벌 전역에서 기존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규 입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지난 17일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 출범 간담회에서 주주 환원 및 친화 정책을 잇따라 펼치는 데 대해 "주주들의 이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주주들이 적정한 평가를 받기 위한 기대치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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