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휴온스가 주사제 생산라인 확대 가동, 미국 시장에서 신규 마취제 허가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다. 또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 진출해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휴온스글로벌 IR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휴온스는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2공장 주사제 라인 증설 및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주사제 생산라인은 하반기 가동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휴온스는 현재 충북 제천에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공장 주사제 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주사제 바이알의 경우, 1공장보다 생산 라인을 2배 이상 확장해 5300만개 신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사제 카트리지는 1공장 대비 50% 정도 증설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신규 생산능력이 6600만개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2공장 주사제 생산의 가동 예상시기는 오는 하반기다.

기존에 1공장에서는 주사제와 점안제, 경구제 등을 생산했으며, 2공장은 점안제를 생산해왔다.

휴온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1공장의 주사제 생산 수량은 2억 5377만개, 점안제 생산 수량은 3억 5000만개 정도, 경구제 생산 수량은 8억개 정도로 추산된다. 2공장의 점안제 생산 수량은 약 600만개로 집계됐다.

하반기부터는 2공장에서 점안제 뿐만 아니라 주사제를 추가 생산함으로써 그만큼 공급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 휴온스 IR보고서
또한 휴온스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 수출 품목이 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FDA에 치과용 마취제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1% 리도카인 주사제(20mL)'와 '2% 리도카인 주사제', '2% 리도카인·에피네프린 주사제' 등의 FDA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3개 주사제가 모두 품목허가를 받으면, 수출 품목은 기존 5개에서 8개로 늘어난다.

휴온스는 2017년 '0.9% 생리식염 주사제'에 대한 첫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1% 리도카인 주사제', '0.75% 부피바카인 주사제' 등 총 5개 주사제의 FDA 허가를 받아 수출하고 있다.

동시에 올해 주사제 수출 확대를 위해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신규 품목허가 등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 측은 자료를 통해 "올해 해외 시장에서 수출 품목과 수출 국가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ANDA 마취제 품목에 대한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 신규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사의 주사제 수출액은 지난 2023년까지 급성장한 상황이다. 주사제 수출액은 2021년 연결기준 248억원에서 2023년 535억원으로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액은 266억원으로 소폭 감소해 수출 반등 요인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올해 신성장 동력 중에 하나로 바이오 CDMD 사업 진출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바이오 기업 팬젠을 인수를 완료했다.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CDMO 서비스는 항체나 단백질의약품 개발을 원하는 기업에 생산용 세포주부터 상업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료와 로열티 등이 기대된다.

또한 팬젠의 바이오 원천 기술과 휴온스의 사업 역량을 집결해 바이오 의약품의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DMO 서비스 대상 업체를 중심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은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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