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동반 성장을 기반으로 연 매출 5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개발해 출시한 피하주사 제형의 인플릭시맙 '짐펜트라(유럽명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처방량 등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대 증가한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4조8829억원, 1조5117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37.3%, 207.3% 증가한 수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조636억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제품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 초기 운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다소 낮았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기존 제품 매출은 4702억원을 기록했으며, 후속 제품 매출은 4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플라이마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944억원을 나타냈고 짐펜트라는 191% 폭등해 64억원을 기록했다. 스테키마 매출도 16억원이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플라이마의 매출 증가는 미국에서 가격 정책 다변화 효과로 판단된다"면서 "짐펜트라는 PBM 등재 후에 도매상 계약이 지속되면서 초기 발주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셀트리온은 다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또한 원가율 하락 등에 따른 이익 개선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영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은 본격적인 이익 확대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바이오시밀러 5개 신제품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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