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병원약사회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가 1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2025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는 74개 병원에서 97명의 병원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정경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제주와 여수에 이어 인천에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전국 단위의 대면 교육 행사다. 많은 교육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어 편리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이렇게 한 공간에서 직접 만나뵙게 돼 기쁘다"고 말문을 연 뒤 "이번 교육은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병원약사 리더십'을 주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 사진=한국병원약사회
이번 교육에서는 첫째 날 ▲약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환자안전사건의 제2의 피해자 지원 주제 강의가 진행됐으며, 둘째 날에는 ▲병원전담약사 시행 사례 발표 3건 ▲직무 역량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피드백 기술 ▲챗GPT의 실무 활용 등의 강의와 ▲병원약사 이슈 및 현안에 대한 토의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자동약품검수시스템 도입 사례 ▲병용·연령금기 DUR 예외사유 적절성 개선안 ▲AI실무 도입 첫걸음 ▲POC를 활용한 혼합 조제약 추적관리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실무 중심의 강의들이 준비됐다.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교육기간 중 병원전담약사 시행 사례 발표가 3건이 진행되는 부분이다.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만큼 이번 교육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다고 볼 수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부터 의정사태가 길어지면서 안전한 약물치료를 위해 일부 병원에서는 병동전담약사를 두고 있다"며 "본회에서도 2025년도 중점추진 추진 사업으로 '병동전담약사TF'를 신설해 병동전담약사의 표준활동 모델을 구축하고, 업무 범위 법제화를 제안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병동전담약사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아울러 "역량강화교육에서 처음으로 병원 및 제약·유통 산업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견학이 각 병원의 업무 개선과 관리 효율화 등에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지오영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의약품이 어떻게 개발되고 생산, 유통되는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설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달 세부일정을 공고한 '제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정 회장은 "12월 20일에 실시되는 3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민간 자격 특례가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인 동시에,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에서 1년 수련을 마친 약사들이 응시하는 첫 번째 시험"이라며 "그만큼 응시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전문약사 자격시험 실시기관으로 이번 3회 시험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사항을 더 꼼꼼히 챙기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28일 코엑스에서 '병원약사와 함께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환자안전의 실현'을 주제로 열리는 '2025 춘계학술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중간관리자로서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배양 및 자질 함양을 위해 매년 2박3일 일정으로 중간관리자 역량강화교육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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