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2차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베터 개발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13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달 중으로 해당 사업과 관련한 연구제안서를 공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문위를 거쳐 내달 중으로 사업을 확정 공고하고 오는 9월에는 산학연 컨소시엄 1곳을 선정한다. 이후 10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1개 과제만 선정하고, 2년 3개월 동안 404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적은 예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질병을 타겟해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현재까지 질환군은 특정하지 않았다. 미래 국가바이오 경쟁력 향상과 바이오베터 창출이 사업목표"라며 "어떤 사업이 선정될지는 공모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차 추가경정예산에는 'AI 모델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베터 개발·실증(R&D)' 사업이 신규 편성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AI 설계 기반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을 대규모로 병렬 생성하고,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앞당기기 위한 국가연구개발 과제다. 바이오베터란 바이오시밀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형·용법 등을 변경해 유효성·편의성 등을 개선한 의약품이다.

사업은 202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404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국고는 303억원을 투입하고 25%는 민간매칭으로 마련한다. 이번 추경안에는 1년차 연구개발비 3개월분에 해당하는 33억원이 편성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25 메디파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