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최근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의료현장 신뢰회복과 시스템 재건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12일 의대교수협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4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의대교수협은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행보는 지난 정부의 정책 실패로 무너졌던 중증 핵심의료 시스템을 복원하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의대 교수들은 수련 환경 개선과 연속성 보장을 통해 양질의 전문의료 인력을 길러내는 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의료 행위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위험성을 감수해야 하는 고위험 직무"라며, "예측 불가능하거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를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은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소청과 지원율이 극감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의대교수협은 "단 한 건의 의료사고 형사소송이 5년간 이어진 결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사건 이전의 20% 수준으로 추락했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응급·필수의료 붕괴의 근본 원인은 결국 제도 부재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의료개혁은 의료 행위의 특수성과 현대 의료의 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대교수협은 대전협 비대위의 이번 노력이 의료 시스템의 회복과 발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 환경 조성에 국회와 정부가 성심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