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3분기 기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항암제 등 품목은 이 회사 실적 확대를 견인할 주요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 재무제표)은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메디파나뉴스가 증권사 기업분석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셀트리온 올해 3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1조1788억원, 1조1590억원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1조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 전망에 실적이 부합하는 경우,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액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다. 2021년 3분기에 매출액 4010억원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같은 분기 실적을 2배 이상 늘리는 상황이다.

매출액 증가는 최근에 나온 품목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올해 3분기 실적을 16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은 유플라이마에 이어 셀트리온 실적 증가를 이끌 품목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당 품목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16억원에서 35배 이상 늘어 57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셀트리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해당 품목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22억원에서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증가를 견인할 품목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뿐만이 아니다. 항암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최소 811억원에서 최대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신제품 출시는 이 회사 실적 증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하반기에 글로벌 주요국에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올해 3분기 매출액을 201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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